08-29 노인일자리 종류 다양화
내년 사업규모 400억원으로 40% 늘려
실버대리운전, 가사도우미, 교육강사, 문화재 해설사 등 내년부터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노인들의 일자리가 다양화하고 규모도 커진다.
29일 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65세 이상 노인들이 특기를 살려 사회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내년 400억원이 투자된다. 이는 올해의 284억원에서 40.8% 증가한 것이다. 일자리 숫자도 올해의 2만5천개에서 3만5천개로 40% 늘어난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지난 7월 시범사업으로 처음 도입돼 아직 틀이 잡히지 않았으나 내년부터 노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필요한 분야의 일자리를 집중 개발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노인 일자리는 자연환경정비, 거리환경 개선, 교통질서 지도, 방범순찰, 행정기관 보조 등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들로 하루 3시간 정도 시간을 내면 가능한 분야들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이용한 일자리로는 교육 강사, 숲 생태 해설가 등이 있으며 신체적으로 건강한 노인들을 위해서는 인력풀을 만들어 주유원, 판매원, 운전사, 급식지도원, 주례, 가사도우미 등으로 파견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소규모 사업단을 만들어 지하철 택배, 세탁방, 도시락사업, 재활용품점, 번역.통역사업단, 유기농사업, 주말농장, 실버용품숍, 실버대리운전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풀 형태는 인력을 파견받는 기관에서 인건비를 제공하게 되며 사업단 형태는 노인들을 시장경쟁에 참여시켜 이윤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단 형태의 일자리는 지하철 택배의 경우 노인들의 지하철 탑승비가 무료라는 점이 강점이며 도시락사업은 평생 가사에 전념해온 할머니들의 `손맛'이 경쟁력으로 평가되는 등 노인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들로 구성된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고 사업추진은 지자체가 맡게된다.
서울 연합뉴스 김대호 기자(daeho@yna.co.kr)
2004-08-30 11:57:23


